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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걸음 느려도 괜찮아요

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2019년 05월 14일 화요일 제18면     승인시간 : 2019년 05월 13일 18시 13분
단양 느림보유람길 발길 집중
봄나들이 트래킹 코스로 각광


▲ 5월의 푸른 바람이 지나는 단양느림보유람길이 봄나들이 도보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선암골 생태유람길 걷기 체험 모습.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단양이 봄나들이 도보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2000만명 시대에 탄력을 받고 있다.단양군은 2017년 각양각색으로 불리던 트래킹 코스를 단양 느림보 길로 이름 붙이고 계절마다 다채로운 행사와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단양 느림보길은 느림보강물길과 느림보유람길, 소백산 자락길로 구성됐다.

느림보유람길은 선암골생태유람길(1구간)과 방곡고개넘어길(2구간), 사인암숲소리길(3구간), 대강농촌풍경길(4구간)로 구성된 36.1㎞ 순환코스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걷기 여행길로 떠나는 휴가지 10선에 선정된 바 있는 선암골생태유람길은 봄의 청취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어 특히 인기다.

물소리길로도 불리는 선암골생태유람길은 선암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평탄한 탐방로다.

단양팔경 중 하나인 상선암과 중선암, 하선암이 있어 매년 걷기 행사가 열릴 만큼 봄에 피는 야생화와 계곡이 빚어낸 한 폭의 풍경화로 촬영명소로도 손꼽힌다.

자연휴양림과 민박, 펜션, 오토캠핑장 등 다채로운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춘 점도 장점이다.

방곡 고개 넘어 길은 2구간으로 단양천을 거슬러 올라가는 계곡길이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중 하나인 도락산을 원경으로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

2구간의 종점에는 도공들이 사는 방곡 도깨비마을이 있다. 첩첩산중에 둘러싸인 방곡리는 600여 년 전부터 도자기를 생산하던 마을로 도예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구간인 사인암 숲소리길은 도락산과 황정산의 수려한 산악 풍광에 안겨 걷는 길로 아기자기한 산촌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직티리에서 빚재 정상에 이르는 오르막길은 하늘을 가릴 만큼 수풀이 우거져 흡사 원시림 속을 지나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마지막으로 마음의 고향을 걷는 대강농촌풍경길은 산악지역을 벗어나 남조선과 죽령천을 따라 걷는 길로 느림보유람길 중 가장 평탄한 길로 한적하고 고요한 시골 농촌마을 이곳저곳을 둘러볼 수 있다.

최근에 조성된 대강오토캠핑장은 병풍처럼 둘러싸인 소백산 자락 아래 죽령 계곡과 남조 계곡이 만나는 최적의 위치에 자리하고 중앙고속도로 단양나들목에서 5분도 채 안되고 거리로 접근성 또한 우수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느림보유람길의 가장 큰 매력은 계곡과 절벽을 나무다리로 이어 놓는 등 자연 훼손을 줄여 숲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허욱 군 홍보팀 주무관은 “온전히 걷는 사람들만을 위한 길, 걷고 싶은 만큼 걸을 수 있는 길, 단양느림보길은 자연이 만들고 그린 하늘과 산수는 도보 여행자를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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